발레리나 이루다 자서전 책 표지.ⓒ피치마켓

피치마켓이 현대 발레리나 이루다의 자서전을 발달·지적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자기계발서로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렬한 동작의 발레리나로 유명한 이루다는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TV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무용수의 꿈을 키웠지만, 학창시절 외모가 발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에 상처받기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2년간 활동하다 더 다양한 경험과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싶어 발레단을 그만뒀다.

그 후 큰 부상을 당해 발레를 그만 둘 뻔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결국 남들과 다른 미운오리새끼에서 검은 백조(블랙스완)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이루다는 최근에는 방송과 광고에서도 활약하며 ‘블랙토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있다.

이루다는 자신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발달장애인을 위한 이해하기 쉬운 책과 문서를 만드는 피치마켓에 전달했다.

피치마켓에 의해 발달장애인들의 인지능력과 문해력에 적합한 글로 쓰인 자서전 ‘이루다’는 전문적인 삽화와 실제 무용 사진이 들어가 시각적인 볼거리도 풍성하다.

이루다는 “아직 자서전을 쓰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피치마켓의 제안이 발달장애인에게 희망을 심어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피치마켓은 ‘이루다’의 출간과 함께 도서 1000권을 발달장애청소년이 있는 전국 학교와 도서관에 기부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한 연예인과 직업을 가진 이들의 경험을 전달받아 발달·지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글로 바꾸어 책을 내고 있다. 지금까지 10권의 문학책과 3권의 자기계발서, 공공문서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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