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난 2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KB희망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KB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지난 2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KB희망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KB금융그룹 신홍섭 전무를 비롯하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대표, KB희망캠프 참여청소년과 대학생 멘토, 장애유형별 진로 전문가인 멘토장 등 180여 명이 참석해 8개월 동안 수행한 장애청소년의 진로 탐색 여정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KB희망캠프는 중·고·대 100명의 장애청소년이 대학생 멘토와 1:1로 팀을 이뤄 개별화된 진로계획을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5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사전멘토링, 여름캠프, 직업체험, 꿈 발표회를 거쳐 12월 27일 수료식을 끝으로 약 8개월간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이다.

장애청소년 한 명, 한 명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 그리고 장애유형별 진로전문가인 멘토장이 진로 멘토링 활동을 지도한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KB희망캠프는 현재까지 약 610여 명의 장애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찾고 발전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손효현 학생은(서울삼성학교 3학년) KB희망캠프를 통해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당사자다.

자전거를 좋아해 막연하게 사이클선수를 꿈 꿨지만 경제적 부담과 부모님의 반대로 걱정하고 있던 차에 직업체험에서 만난 코치와 함께 전문적인 선수 훈련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손효현 학생은 “혼자서는 꿈꿀 수 없던 일이 KB희망캠프를 통해 실제가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사회복지사와 IT 연구원의 진로를 고민하던 윤재현 학생은(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2차례의 직업체험을 통해 사람을 좋아하고 적극적인 성격에는 사회복지사의 진로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고 사회복지학과 수시에 지원해 내년부터는 대학 새내기가 된다.

윤재현 학생은 “부모님께서 진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멘토 형이 옆에서 같이 부모님을 설득해줘서 대학 입시에 지원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멘토로 참여해 나와 같은 진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병돈 상임대표는 “중·고·대 학령기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장애청소년의 진로 계획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장애청소년이 비장애학생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사회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애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진로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수료식에서는 KB희망캠프에 5년 연속으로 멘토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청소년의 진로 지도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한신대학교 변경희 교수와 마포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 하강택 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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