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봉사단체 재미난연구소와 한국체육산업개발(주)은 오는 5월20일 오후2시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청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콘서트 ‘몸으로 듣는 콘서트(이하 몸듣콘)’를 개최한다.

‘몸듣콘’은 소리를 듣는 것만이 공연 감상의 전제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문화생활의 사각지대에 놓여왔던 청각장애인이 시각과 진동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정형화된 봉사활동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재미난 연구소의 32번째 프로젝트이다. 재미난 연구소는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에 맞춰 대한민국 최대 플래시몹으로 평가받은 광복절 기념 ‘춤815’를 기획하는 등 주목을 받아온 바 있다.

‘몸듣콘’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인 만큼 넌버벌(Nonverbal·비언어) 퍼포먼스 위주로 진행된다. 타악 퍼포먼스(투멘 FK 주니어), 댄스 퍼포먼스(걸스힙합 댄스팀 와일드 팜), 수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자리에서 소통한다는 본래 취지에 맞춰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된다. 인디밴드(스테이플리쉬), DJ Standing Party(DJ BANDI), 남자 솔로(뮤지컬 배우 박동윤) 등이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사회는 국방TV 아나운서 ‘박은지’씨가 맡는다.

‘몸듣콘’은 다른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무대와 장치가 마련된다. 음향의 중저음 베이스를 강화하고 대형 우퍼를 사용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이 무대 공연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대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는 소리의 파형 그래픽이 그려지고, 자막, 수화도 제공된다. 지하철역에서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는 수화 모양의 이정표를 배치한다.

‘몸듣콘’은 청각장애인 및 동반 가족은 모두 무료 관람이다. 재미난연구소가 각계 기관의 후원금과 비장애인 참여자 대상 티켓 판매 수익으로 행사를 준비한다.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groups/jaemina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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