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장총련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소재 이룸센터에서 총 14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당시 후보자로 접수한 현 장총련 안진환 상임대표,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김완배 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김광환 회장 중 상임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상임대표 후보자 접수 공고를 내놓는 것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투표는 무효화가 됐다. 대신 연합회의 성격상 선출방식을 합의 추대로 결정하고 논의했으나, 다양한 의견들로 당장 결정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진통 속 해를 넘긴 지난 5일 오후 회원단체 8곳의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합의추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표자 간담회에서도 결론 내지 못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김광환 회장을 추천했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회장의 불참과 함께 자신을 추대할 것을 요구하며 강경 발언까지 한 김광환 회장이 이날 간담회 자리를 이탈한 것.

결국 남은 6명의 대표들은 “결론을 내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모으며, 다시 이사회에서 합의추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23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총 14명의 이사 중 과반수를 넘기지 않은 6명의 이사만이 참석해 이사회가 무산됐다. 이날 함께 열릴 정기총회까지 잇따라 취소되며, 장총련은 큰 고민에 빠졌다.

이사회에 참석한 인사는 “과반수를 넘기지 않아서 결국 이사회가 열리지 못 했다. 멘붕 상태”라며 “일단은 추후 이사회를 열어 또 다시 결정해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언제 열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총련 관계자는 “과반수 성원이 되지 않아 오늘 이사회는 무산됐고, 잠정 연기된 상황”이라며 “상임대표의 임기가 정기총회까지인데 정관에 보면 후임자가 나올 때까지 전임자가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있다. 당분간 안 대표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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