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이 ‘수화언어와 사회적 의사소통’을 주제로 오는 7일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한국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2016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이 ‘수화언어와 사회적 의사소통’을 주제로 오는 7일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한국농아인협회와 공동으로 2016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수화언어법’의 제정·시행을 기념하고, 수화언어(이하 수어)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독일, 미국, 중국(홍콩), 영국,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수어 관련 전문가들이 초청되어 수어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수어 정책,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 수어 교육 현황, 정보화 시대의 수어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기조 연설은 농인이자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교수인 크리스티안 라트만(Christian Rathmann) 박사가 맡아, 사회적 의사소통에 있어 수어 사용의 중요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농인 학자이자 농문화 연구의 대가인 미국 갤러뎃 대학교의 벤저민 베이핸(Benjamin Bahan) 교수는 ‘감각과 문화’라는 주제로 수어와 농문화에 대해 발표한다.

수어의 습득과 교육에 대해서는 중국 홍콩 중문 대학교의 필릭스 시(Felix Sze) 교수가 이중언어 교육 환경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홍콩의 사례를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수어 정책의 현황과 과제에 관해서 국립국어원 정희원 어문연구실장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수어 자료의 수집 및 분석에 대해서는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애덤 솀브리(Adam Schembri) 교수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대용량의 수어 자료인 영국수어 말뭉치에 관해 발표하며, 네덜란드 랏바우트 대학교의 오노 크라스보른(Onno Crasborn) 교수는 수어 연구를 위한 분석 도구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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