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홍서윤 대표), AUD협동조합(박원진 대표), 밝히는 고래(김형준 대표), 행궁낭자(하혜정 대표).ⓒ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가 지난 13일 ‘독립여행: 지체·청각장애인의 경복궁 나이트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각장애인 문자통역 서비스 지원 ‘AUD협동조합’과 사대궁 관광통역해설사 ‘밝히는고래’ 그리고 수원 한복카페 ‘행궁낭자’가 함께 참여했다.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경복궁 야간 탐방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청년’이다. 지체·청각장애인 모두 소외되지 않는 탐방을 진행하기 위해 장애·비장애 청년 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실시했다.

한복카페 행궁낭자에서는 한복 착용 경험이 없는 지체장애인을 위해서 보다 친근하게 한복을 접할 수 있도록 개량한복을 협찬했고, 관광통역해설사 밝히는고래는 사전에 경복궁을 수차례 방문하여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통로에 맞추어 해설 코스를 개발했다.

특히 이번 야간 탐방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AUD협동조합의 문자통역 서비스다. 해설사와 발맞추어 걸으며 문자통역을 진행하여 참가한 청각장애인에게 스마트폰으로 문자해설을 제공했다.

청각장애인 참가자 조윤주씨는 “그 동안은 경복궁에 와서 눈으로만 구경하는 정도였는데, 이번 탐방은 문자통역이 있어서 해설사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듣게 되어 재밌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홍서윤 대표는 “청년이라는 단어에는 장애·비장애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앞으로 장애계에서도 청년 단체들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가 지난 13일 ‘독립여행: 지체·청각장애인의 경복궁 나이트 투어’를 진행했다.ⓒ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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