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6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이 자폐인사랑뱃지를 자폐성장애인에게 달아주고 있다. ⓒ에이블뉴스

“자폐인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 파란 빛으로 함께해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보건복지부는 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 염수경 추기경,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자폐인의 날은 지난 2007년 국제연합(UN)이 자폐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매년 세계자폐인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지역의 명소에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파란 빛을 밝혀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142개국, 1만 8600곳의 명소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3년 N서울타워, 인천대교가 최초로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올해는 N서울타워, NHN 엔터테인먼트 플레이뮤지엄, 갤러리아백화점, 롯데월드타워, 서울시청, 세빛섬, 완도타워, 이룸센터, 인천대교, 종로 파고다어학원가 동참해 2일 오후 7시 파란 빛을 밝힌다.

(왼쪽부터)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과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이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돼 시행돼 자폐성장애인과 지적장애인들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초기개입과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다"면서 "미국에는 이와 관련한 선진화된 시스템이 있다. 굉장히 돈이 많이 들지만 교육청 등과 협의해 이를 추진해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폐성장애인들은 직업과 관련해 여러 교육을 받지만 정작 노동을 할 수 있는 곳은 적다"면서 "자폐성장애인들에 대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어베터라는 꿈의 직장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11월 장애유형별로는 최초로 개별법인 발달장애인법이시행됐다. 이 법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회된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라면서 "정부는 발달장애인의 권리행사를 돕기 위해 가족휴식지원, 공공후견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사가 끝난 뒤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남영 운영위원, 코만인터내셔날 박성열 대표이사, 서울시어린이병원 서동수 진료부자, Q&A필름 황인규 공동대표 등 7명에게 자폐인희망실천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기념식이 끝난 후 자폐성장애인들과 가족 150여명은 '함께걸어요, 블루워킹'에 참여했다.

자폐성장애인들은 여의도 이룸센터를 시작으로 KT타워, 한국방송공사 교차로를 돌아 다시 이룸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를 완주하면서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발달장애인으로 전원 구성된 씽씽위드앙상블이 합창을 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자폐인희망실천표창 수상자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왼쪽에서 다섯번째)과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왼쪽에서 여섯번째)등 참석자들이 블루워킹에 앞서 하늘색 종이비행기를 던지고 있다. ⓒ에이블뉴스

자폐성장애인 사회인식개선 캠페인 '함께 걸어요, 블루워킹'에 참여한 한 아동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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