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 17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를 26일 발표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인권실천부문, 인권매체부문, 기초자치부문, 공공기관부문 총 4개의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인권실천부문 및 인권매체부문의 수상자에게는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이 지급된다. 기초자치부문은 국회의장상, 공공기관부문에는 국가인권위원장상을 시상한다.

2015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부문에는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과 ‘원곡법률사무소’가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 인정됐다.

‘장애와 인권 발바닥행동’은 장애인의 거주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탈시설화라는 컨셉을 가지고 다양한 시위, 농성 등 끈질긴 투쟁을 지속해왔다.

‘원곡법률사무소’는 타 법률사무소와 다르게 소외계층을 위해 설립되었고 잊혀져가고 있는 염전노예사건 피해자 등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소송구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권매체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비마이너’는 장애당사자의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장애인이 처한 현실과 어려움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장애인 전문 언론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초자치부문 수상자는 무장애도시 구축을 위해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인 ‘충북 청주시’가 선정됐다. ‘충북 청주시’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전 검사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공기관부문 수상자인 ‘경찰청 수사국’은 장애인권리협약을 반영한 장애인 수사 매뉴얼을 발간하고 배포해 장애인의 인권침해 예방에 앞장섰다.

특히 장애 유형별로 수사 요령이 나와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장애인 범죄관련자 수사 시 인권 침해적 요소를 줄였다는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한편, ‘2015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오는 12월3일 오후2시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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