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한국장애인단체 대표단의 사이드 이벤트 모습.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 대표단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8차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에 참여해 국제 장애인 사회에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다.

이번 당사국회의는 9월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채택을 앞두고 열린 회의다. 특히 오준 주UN한국대표부 대사가 당사국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

회의에는 권리협약을 비준한 154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100여개 국제 장애인 네트워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여자들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의 의제 중 하나인 빈곤 문제에 장애가 포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한 지속적인 연대 활동과 장애 문제를 타파할 수 있는 정보 구축(통계) 및 기술 활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한국 대표단은 주UN한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통신기술 및 편의증진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을 주제로 사이드 이벤트를 개최했다.

김형식 UN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오준 UN대사와 아키코 이토 UN경제사회국(DESA) 대표가 환영사를 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UN대사 오드리 웹슨,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 회장 안트 홀트, RI 사무총장 비너스 일라건이 주제 발표를 했다.

한국 대표단은 ‘한국과 아태지역 개도국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IT챌린지에 대한 프로세스와 비전’, ‘한국 장애인들의 주도로 만든 정보접근성 인증제도’, ‘장애인이 주도하는 편의증진정책 결정 및 집행을 통한 어매니티 소사이어티(Amenity Society) 구축’, ‘세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대표단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참가자들도 열띤 질의와 응답, 토론을 통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12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에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AP-DPO United,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연맹(DPI),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웹와치(주)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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