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에이블뉴스

"몫이 없는 사람에게 몫을 주는 주는 것이 복지고 정치다. 정부에서 품지 못하는 제도권 밖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따뜻한 옷을 입히도록 하겠다"

한국장애인재단 제3대 이성규 이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이사장 선출은 이채필 전 이사장이 3년의 임기만료 1년을 앞두고, 경상일보 사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이뤄졌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이채필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3월까지다.

이 이사장은 대통령비서실 사회복지수석실 행정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고용분야의 정부 정책자문 역할도 맡아 왔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으로 활동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장애인재단이 11년이 넘었는데 송영욱 전 이사장님께서 황무지를 지으시고 이채필 2대 이사장님께서 많이 체계를 잡으신 것 같다. 앞으로 재단에 어떤 기여를 할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지만 사명감을 주셨기 때문에 여러분과 앞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장애인들에게 사회에서 뭔가 더 내놓을 때가 됐다. 몫이 없는 사람에게 몫을 주는 것이 복지고 정치다"라며 "재단과 같은 민간영역은 정부가 품지 못하는 제도권 밖의 알몸에게 따뜻한 옷을 입히는 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최경자 회장은 "장애인자녀를 둔 엄마로써 차별이 아닌 다름이란 것을 사회인들이 많이 알게끔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며 "아직도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을 우리보다 못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좀 더 열심히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이 부족하지 않고 다를 뿐이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장애인재단 제3대 이성규 이사장 취임식 모습.ⓒ에이블뉴스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장애인재단 제3대 이성규 이사장 취임식 모습.ⓒ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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