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시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전문교육재활센터가 개관한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이사장 김선태, 이하 복지회)는 오는 11일 시각중복장애인 전문재활기관 '설리번학습지원센터'(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40-3)개관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시각중복장애아동부터 성인까지 재활욕구가 있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헬렌켈러의 스승인 ‘설리번’의 정신을 본받아 시각중복장애인들을 원만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자 설립됐다.

복지회는 학령기의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여러 가지 교육재활사업을 진행하던 중 4~5년 전부터 시각장애 외에 발달장애나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등을 수반한 시각중복장애 아동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 없어 수준에 맞는 교육과 재활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영·유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전인적인 학습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각중복장애인을 위한 전문교육재활센터인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센터는 한국학생점자도서관 열람실, 촉각자료제작실, 음악교육실과 5개의 교육재활교실로 구성됐다.

개관에 앞서 지난 6월 1일부터 ‘조기교육지원사업’, ‘성장발달지원사업’, ‘교육재활지원사업’, ‘사회적응지원사업’, ‘동물매개치료(사회적응지원사업)’, ‘희망나눔교실(교육재활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은애 센터장은 "시각중복장애인들이 체계적인 교육재활을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의지를 키우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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