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제6회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장애인재활시설협회 정덕환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회장 정덕환, 이하 한직협)가 내년을 '중증장애인이 행복한 일터 확대의 해'로 선포했다.

한직협은 30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홀에서 1000여명의 내·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한 '제6회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석상에서 공식화했다.

정덕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직협은 2009년부터 1030,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라는 그야말로 절박한 미션을 신조로 삼아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재활에 대한 선구적 목표를 제시해왔다"며 "올해는 여섯 번째로 '중증장애인이 행복한 일터 확대의 해'로 정하고 내년 한해 중증장애인이 보다 많이 생산과 복지에 참여하는 행복공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장애인 및 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지역의 재정형편이나 단체장님들의 이해도에 따라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과 종사자들의 처우가 크게 차이나고 있다"며 "지방이양된 직업재활시설 운영비의 중앙환원을 통해 지역별로 동등하게 지원된다면, 직업재활시설의 근로장애인과 종사자들은 더욱 신바람나게 일할 수가 있고, 직업재활시설은 지금보다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보건복지부 장옥주 차관(사진 좌)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의 축사 장면. ⓒ에이블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축사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는 턱 없이 부족하고, 취업률도 20%가 안된다. 장애인직업시설, 작업시설을 개선해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장애인생산품을 꼭 정부나 공공기관, 민간기관이 많이 사용하게 끔 해야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장옥주 차관은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직업생활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그동안 장애인직업재활 기능보강 지원,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적극 지원해 왔지만 여전히 장애인근로자의 급여는 낮고, 일자리도 부족한 편”이라며 “장애인이 직업재활을 통해 자립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간 해온 정책들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장애인생산품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유병수 원주시청 경로장애인과 서기 등 12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새미 그린내 직업훈련교사와 이연규 신망애이룸터 사무국장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상, 김지현 EM실천 대리와 최은하 성분도보호작업장 직업훈련교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을 각각 받았다.

황통주 청도군자원봉사센터장 등 10명도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기념식장 옆에서는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인식개선, 제품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장애인생산품 박람회'가 열렸다.

30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에서 열린 장애인생산품 박람회에서 한 남성이 부스에서 상품구매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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