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커피전문점 ‘Cafe More’(카페모아: 커피를 마시면 마실수록 더 먹고 싶어 찾아오게 된다는 뜻) 2호점, 숙명여대점이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서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

‘Cafe More’는 장애인과 이웃이 함께 삶을 나누는 공간으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한다. 1호점은 지난 2009년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흑석동 봉천동에 오픈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게 된 숙명여대점에는 매니저 2명, 시각장애인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까지로 각종 커피, 음료, 케이크, 쿠키, 샐러드 등을 판매한다.

특히 시각장애인 직원들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008년 5월부터 매년 3개월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바리스타 실습, 커피학 개론, 고객관리를 위한 컴퓨터 기초, 창업일반 등 바리스타카페창업 훈련을 이수했다.

직원 윤혜원(22세, 시각장애인)씨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배울 기회가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바리스타 교육도 이수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일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더 공부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직접 가르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점 오픈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바리스타카페창업 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18일까지 교육생을 접수 받고 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