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 논란과 관련해 사회복지계 일부 단체들이 “총선을 겨냥한 야당의 정치적 음해”라며 김 후보자를 비호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사회복지단체들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정치적 음해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29일 오후 3시경 대책회의를 연다. 참여단체의 명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 단체들은 또한 호소문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먼저 지난 28일에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해 “김 내정자는 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현장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 세계의 사회복지발전을 위해서 평생을 열정과 헌신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라고 지지했다.

특히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김 내정자가 장관으로서 국민의 복지증진과 한국의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회장으로 활동했던 사회복지사들의 단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도 29일 “최근 장관후보자 청문회를 주시할 때 정치적 메커니즘에 의하여 본말이 전도되고 왜곡되는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사회복지계는 통탄함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또 “도덕적 기준에 무흠한 자가 장관에 발탁돼야 함에는 추호의 이견이 없으나, 평생을 사회복지에 헌신해온 김 내정자가 세상의 법리에 능하지 못해 의도하지 않은 다소간의 문제점들이 도출되었는데, 이 상황을 마치 파렴치범을 대하는 듯 마녀사냥식 왜곡과 호도는 사회복지계의 염원을 짓밟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 명의의 성명서도 발표됐다. 비상대책위는 “지금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김성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은 총선승리를 위한 여당의 음해다. 어찌하면 유권자를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만들 것인가를 고려할 뿐, 국가복지발전에 대한 고민과 각성, 균형감각을 찾아볼 수 없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또한 “여타의 후보에 대한 의혹을 눈감아 줄 테니 김성이 장관만 교체하라는 야권의 입장은 자신들의 기존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고 상대방의 지지자들은 분해시키려하는 고도의 정치적 공작이 배경에 깔려있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이는 정치적 기득권만을 중시하는 행태일 뿐, 진정으로 국민의 복지를 걱정하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는 마지막으로 “새 정부의 복지정책이 또다시 비전문가나 정치권 인물의 손에 맡겨진다면 시행착오와 제자리걸음만을 되풀이 할 것”이라며 “국민복지의 질을 결정하는 새정부의 복지정책방향이 초대장관의 마인드와 전문성에 달려있다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정치권은 자기이해득실만을 고려한 음해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김성이 장관 후보자의 조속한 입각을 지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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