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명화 사무총장.<장애신신문 오진영 기자>

"아·태장애인10년의 평가는 제1차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에 대한 평가와 병행해서 이뤄져야한다. 지난 5개년 계획 속에서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불행하게도 5개년 계획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뤄진 평가는 한 번도 없었다. 정부가 장애인복지조정위원회에서 그 역할을 했어야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명화 사무총장은 제1차 아·태장애인10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 총장은 "우리나라는 정책 수립과정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평가과정에서는 소극적인 현상이 보여지고 있다"며 "평가의 제도화가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립되는 제2차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에는 모니터링과 평가 항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간위원들이 이 부분에 대해 강조를 많이 했다. 부족한 계획이더라도 지속적으로 평가를 해주고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이 부분은 DPI와 협력해서 같이 가야할 것이다."

지속적인 평가이외에도 유 총장은 "앞으로 진행되는 아·태장애인10년은 RI와 DPI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UN ESCAP 회의를 앞두고 아·태장애인10년에 대한 한국민간보고서 작성을 하며 이 부분이 매우 아쉬웠다는 것이다. 유 총장은 "ESCAP에서도 장애인단체끼리의 협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DPI에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DPI와 노력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의견을 반영하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재활협회에서 진행하는 RI Korea 재활대회도 같이 열었으면 좋겠다. 현재처럼 이중적인 구조로 가는 것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모른다. 포스트 아·태장애인10년의 성공 여부는 DPI와의 협력을 통해 얼마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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