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명진학교 고등부 2학년 박도현 학생. ⓒ강원명진학교

강원명진학교 박도현 학생(시각장애)이 ‘2020년 대한민국 인재상’ 고등학생 부문에 선정됐다.

18일 강원명진학교에 따르면 고등부 2학년 박도현 학생이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 인재를 발굴, 대한민국의 주축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박도현 학생은 타고난 끼와 열정으로 음악과 체육 분야 등에서 많은 성취를 이뤘다.

2017년 강원도 중‧고등학생 종합실기대회 음악 분야 금관 독주 부문에서 비장애인과 겨뤄 2위를 달성했으며 2019년에는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4km 클래식 블라인딩 부문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또한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 중‧고등부 콘텐츠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아 창의성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태권도, 육상, 대금, 오델로 등 여러 분야에 재능을 보여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스로 여러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박도현 학생은 어릴 적부터 특수학교에서 중도‧중복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도우며 특수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직접적인 경험의 제약으로 사회 통합에 어려움을 갖는 장애인을 보면서 여러 분야에 도전을 거듭해왔으며 이는 장래에 특수교사가 돼 장애 학생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함이었다. 이런 도전정신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도현 학생은 “대한민국 인재상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검증받은 제 가능성을 믿고 부단히 노력해 훌륭한 특수교사가 되겠습니다”라며 “제가 목표로 하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지향하는 사회에 이바지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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