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서미화 소장.ⓒ에이블뉴스DB

곽정숙 기념사업회가 여성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앞장서온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서미화 소장을 ‘제3회 곽정숙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故 곽정숙 전 국회의원은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상임공동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제18대 국회에 입성, 임기 동안 3년 연속 국회 사무처가 뽑은 국회입법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장애인·여성·아동에 대한 인권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곽정숙 기념사업회는 평생 장애인과 연약한 이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 봉사하며 차별 없는 평등세상, 행복세상을 꿈꾸며 실천한 故 곽정숙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8년 ‘곽정숙 인권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장애인권법센터 김예원 변호사, 2회 수상자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을 선정한 바 있다.

제3회 수상자인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서미화 소장은 중학교 때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게 됐으며,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2005년에 여성장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 전남여성장애인연대’를 세워 활동하면서 2006년에는 전남에서 최초로 ‘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 문을 열었다.

또한 2010년 7월, ‘좋은 여성후보, 좋은 장애인 후보’로 여러 단체들의 추대를 받아 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서 목포시 지방의원이 된 이후, 2014년까지 장애인인권향상 관련 10개가 넘는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을 개발하여 장애인 인권 및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남의 22개 시군조례를 검토하여 장애인 차별적 표현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에 전남장애인정책 포럼을 만들어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등급제 폐지 노력 등의 공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3년 연속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전남장애인자립자활센터협의회 회장,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상임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활동 등 중증장애인 인권향상에 기여하고, 지난 5월 1일에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한편, 제3회 곽정숙 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2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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