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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교수, “여성장애인 정책 우선순위”

민주당 ‘의사소통TV’ 통해 ‘꿈꾸는 정치’ 밝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1-06 11:36:37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한 최혜영 교수.ⓒ유튜브 화면캡쳐 에이블포토로 보기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한 최혜영 교수.ⓒ유튜브 화면캡쳐
여성장애인이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을 먼저 좀 마련하고 싶어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1호’ 척수장애인 최혜영(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가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해 이 같은 정책 목표를 밝혔다.

발레리나가 꿈이었던 최혜영 교수는 25살 때 공연 일주일 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당시 상황을 이 날 방송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타고 있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봇대에 부딪혔지만 당시 피한방울 나지 않고, 멀쩡한 줄 알았다”며 “목뼈가 부러졌지만 수술한 뒤 몇 달 재활하면 다시 발레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대소변도 못 가릴 정도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자립할 수 있었던 이유를 ‘친언니의 말 한마디’라고 했다.

최 교수는 “멀쩡했던 동생이 한순간에 누어있는 걸 본 언니는 ‘살아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고 했고, 그 말 한마디가 지금처럼 생활하고 자립할 수 있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집안형편에 발레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자갈치시장에서 일했던 언니의 청춘과 맞바꾼 돈”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최혜영 교수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구나”란 생각으로 재활의지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누군가(가족)를 힘들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홀로 서울로 올라와 재활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며 “재활원에서 만난 뇌성마비 언니를 위해 (본인도)잘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계란을 까줬던” 사연을 얘기했다.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풀어냈다. “본인과 같은 척수장애인인 남편을 재활병원에서 만났다”고 밝히며, “장애인들 사이에 ‘연식’이란 게 존재하는데 나이가 아닌 ‘다친 연도’를 따져 ‘연하남’이라고 표현한다”고 해 두 MC의 웃음을 끌어냈다.

“남편이 프로포즈했냐”는 질문에 “다들 그렇게 알고는 있는데...”라며 얼버무려 최 교수 본인이 먼저 ‘프로포즈’ 했음을 내비쳤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최혜영 교수는 본인을 주제로 한 뮤지컬의 배우 및 CF의류모델로도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런 활동이유에 대해 “제가 이렇게 활동하면 누군가에게 ‘롤 모델(희망)’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더 열심히 활동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재영입 제안에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정치권에)가서 일하면 다른 사회적 약자들도 꿈을 가질 수 있겠단 생각에 결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한 최혜영 교수.ⓒ유튜브 화면캡쳐 에이블포토로 보기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한 최혜영 교수.ⓒ유튜브 화면캡쳐
한편 최혜영 교수는 “후천장애인의 치료에만 초점이 맞춰진 한국 장애인 재활시스템”의 열악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재활학을 박사과정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던 중 본인이 참여했던 스웨덴 및 뉴질랜드 재활프로그램 예를 들어, “(장애진단 후)직업재활, 심리재활, 일상재활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사지마비 장애의 경우 6~7개월 정도 걸리는데, 우리나라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5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장애인들의 임신, 출산, 육아 지원 정책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최 교수는 “저도 결혼을 했고 엄마가 되고 싶은 사람 중에 한명이지만, 많은 여성장애인 분들이 사회적인 인식도 있지만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포기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을 먼저 좀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꿈꾸는 정치’에 대한 질문에 “많은 장애인들, 사회 모든 국민들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올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되고 싶다”면서 “저는 항상 눈높이가 다른 분들보다 낮다. 정치는 그런 위치에 있어야 한다. 잘났고, 학벌좋고 빽 좋은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해야 한다. 낮은 눈높이에서 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포함돼 이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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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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