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새 비서관으로 발탁된 리아 카츠-헤르난데즈. ⓒNBC뉴스 화면캡쳐

청각장애 여성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NBC뉴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리아 카츠-헤르난데즈(Leah Katz-Hernandez)를 소개했다.

리아는 오바마 대통령의 집무실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사전약속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하는 일을 맡았다.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려면 리아를 거쳐야 한다. 대통령을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통화를 하려는 사람도 리아로부터 승낙을 받아야 한다.

백악관은 청각장애인인 리아의 업무를 돕기 위해 수화통역사를 배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인연은 리아가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도전을 위한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갤러뎃 대학교(Gallaudet University)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리아는 청각장애인 유권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을 알리는 일을 자청했다. 이후에는 백악관 인턴을 거쳐 2년간 미셸 오바마 여서의 공보비서로 일했다.

리아는 NBC뉴스 인터뷰에서 “청각장애인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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