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 김창훈씨.ⓒ서울시

‘2014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재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창훈 씨(지체1급, 76년생)가 선정됐다.

10회째 맞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는 장애인당사자, 장애인후원자 2개 분야에서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되며 현재까지 7명의 대상수상자를 비롯해 52명의 시민을 발굴해 시상한 바 있다.

시는 학계, 전문가, 장애인단체와 전년도 수상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3명(당사자부분 2명, 지원자부분 1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창훈씨는 진행성 근이양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해 장애인 취업증진 및 재활을 돕는 장애인재활전문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재활이라고 믿은 그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249명의 장애인의 취업을 도왔으며 이 중 자신과 같이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117명을 취업시켰다.

또한, 생활안정이 필요한 장애인 근로자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근로자 신용보증제도 등과 연계해 대출시 담보나 보증인 문제로 어려운 장애인근로자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는 김창훈씨 자신 또한 휠체어 없이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최중증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노고에 감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지난 30년 간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환경개선에 힘써온 김호식(시각1급, 62년생)씨가 선정됐다.

김호식씨는 지난 1985년부터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에서 영어와 이료교사로 근무하면서 시각장애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로․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수상에는 장애인차별금지법추진연대 공동대표, 포도원복지센터 원장인 정원석(지체2급, 남, 61년생) 씨와 발달장애인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송파구 장애인 체육회 이사로 임명된 김전준(자폐1급, 89년생)씨가 선정됐다.

장애인 인권 지원분야 최우수상에는 20년간 저소득 청각장애인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 장학사업 등으로 청각장애인 자립지원에 큰 역할을 수행한 송관순(42년생)씨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발달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운화(여, 69년생)씨가 뽑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에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 ‘희망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각 수상자에게 직접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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