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선택기부제 등의 추진으로 기부문화 활성화의 포부를 밝혔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재단 이채필 이사장이 15일 오후 3시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턱을 낮추고, 배려는 높이는 수요자 위주의 책임 있는 NGO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영욱 전 이사장의 이임식과 병행된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 직원 등 내·외빈이 자리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단순히 물질만이 아는 사람들은 흔히 남으로부터 무엇을 받거나 재능을 가지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지만 진정한 기쁨은 남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며 “성숙하고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제도가 양적 질적 성장을 해왔지만 여전히 장애인은 차별과 외면을 받고 있다”며 “재단은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조화로운 공존으로 화음을 이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이사장은 “최초의 장애 관련 민간 공립재단으로 장애, 비장애인 모두에게 신뢰받는 모금 및 배분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기부된 재화나 서비스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고, 기부자의 의사를 존중해서 선택기부제 등을 활성화해 즐겁고 기쁘게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이사장은 장애인당사자(지체3급)로 31년 동안의 공직생활 동안 말단부터 시작해 고용노동부 차관과 장관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송영욱 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재단이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현장의 장애인계 단체들과 긴밀히 관계를 맺으며 열심히 일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취임식 석상에서 오랜 기간 물심양면으로 협력해 준 내외 인사들과 장애복지기금을 조성하는데 함께한 신한카드에 감사패 및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한편 재단은 2004년 설립이후 조성된 장애인복지기금을 바탕으로 매년 100여개의 장애인 현장단체들을 지원하며 이외에도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 장애 인권잡지 “틈” 발간, 장애논문연구지원 “장애의 재해석”, 장애전문서적 번역출간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 인권 영역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채필 이사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케잌 커팅식을 갖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

이채필 이사장인 송영욱 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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