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권인희씨. ⓒ에이블뉴스 DB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헌법을 연구한 권인희(58세, 시각1급)씨가 1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서강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권 씨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06년 5월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 안마업 독점’ 위헌결정을 내렸을 때 ‘시각장애인 생존권 되찾기 운동본부’를 결성, 의료법 보완 입법을 주도해 시각장애인의 안마업 독점권 회복에 기여했다.

권 씨는 당시 장애인의 생존권 및 직업권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미흡해 위헌결정이 이뤄졌다고 판단, 박사학위 논문주제로 헌법상 장애인 생존권의 의미와 내용을 선정해 5년여의 도전과 재도전 끝에 엄정한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국회본청 3층 귀빈식당에서 ‘법학박사 학위 취득 축하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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