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차기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장애인체육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겠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자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심 의원은 29일 낮 12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를 마련하고 9월 중순 경에 치러질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의원은 장애인체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장애인체육실업팀 창단을 꼽았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도 장애인체육 실업팀 창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에는 탁구 및 휠체어농구팀을 연내에 창단하고, 향후 양궁, 볼링 등 여타 종목의 팀까지 창단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인천시에서는 수영팀, 경기도에는 사격팀이 각각 창단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심 의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되어 있는 28개 각 경기단체의 운영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산개해 있는 사무국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직원 1명씩이 더 채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심 의원은 오는 10월 15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의 2단계 공사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양궁, 사격, 론볼, 싸이클 등 일부종목의 훈련장은 제외되어 있고, 지도자 및 선수, 장애인체육 관계자들이 연수할 수 있는 시설도 미비하다"면서 "총 사업비 320여 억원이 소요되는 2단계 종합훈련원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도 장애인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장애인체육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구일지 투표권을 가진 분들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 의원은 "초선보다는 3선, 예결위원보다는 예결위원장이 훨씬 더 장애인체육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적합할 것"이라며 "누군가 옆에서 후보 단일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3선 국회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열정, 그리고 예결위원장으로서의 능력 등을 더해 그간 우리 장애인들이 피땀 흘려 쌓아올린 장애인체육의 바탕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장애인체육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장애인실업팀 창단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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