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우리의 편견으로부터 장애는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홍원 국무총리,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인계 인사, 장애인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북여성장애인연대 유영희 대표(여, 55, 지체장애), 조상협(남, 25세, 발달장애)씨,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오명원 사무국장(여, 51세, 뇌병변·지체장애)이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한다.
유 대표는 여성장애인들의 인권과 교육, 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수필가로도 활동하며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 왔고, 조 씨는 자폐성 장애로 일상생활조차 할 수 없었으나 끈기로 재능을 개발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오 국장은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청장년 뇌성마비인들을 위해 1984년 ‘오뚜기글방’을 개설해 많은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교육의 기회 제공에 힘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신정순 명예회장(남, 86세), 에이블복지재단 선동윤 이사장(남, 55세), 故 임성만 한국장애인복지지설협회 전회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하동군지회 배춘국 지회장(남, 65세, 시각장애, 이상 국민훈장) 등 16명도 정부포상을 받는다.
특히 배우 이정진씨가 ‘장애인의 날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나사렛대 정미나(여, 지체장애) 학생과 함께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한다.
이 밖에도 한국인 최초의 UN 평화메달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 씨와 시각장애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빛소리중창단’이 축가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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