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 ⓒ서울대교구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가 ‘제42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했다.

유 주교는 담화문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의 정책이나 지원제도가 양적으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매년 장애인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면서 “장애인과 가족들의 이와 같은 비극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장애인 돌봄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공동체인 우리도 장애인과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무관심하거나 방관하기보다는 우리가 그분들의 입장에 서서 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을 찾고 먼저 다가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주교는 “각 본당에서는 교구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산하 사회복지시설의 전문성을 활용해 본당 관할 지역 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가족을 찾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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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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