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홍보에 나선 장애인 서포터즈. <사진=대구지체장애인협회 달성군지회>

제22회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지난 21일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대구지역 14개 장애인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장애인 서포터즈’ 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서포터즈는 지난 19일 대구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대구지역 장애인 관련단체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U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구지역 장애인 공동연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700여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서포터즈는 대회 개막 일주일 전부터 대구 각 지역에서 유니버시아드 홍보물 배부와 홍보 현수막 걸기, 장애인 1인당 한 경기 관람하기 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26일은 북한과 미국과의 배구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관람할 예정이다

장애인 서포터즈 이형록(39) 집행위원장은 “지난 5월 20일 대구지역 장애인단체장들이 간담회를 열고 대구 U대회 분위기가 여러 가지로 침체돼 있는데다가 참가국이 170여개국이나 돼 지원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구 시민으로서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번 U 대회의 주제인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은 장애인 단체들이 추구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없는 사회와도 일치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위원장은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해 “특정 국가와 팀을 응원하는 일반 시민 서포터즈와 달리 장애인 서포터즈는 이동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대회기간동안 전체 국가를 상대로 함께 이동하면서 응원을 하게 되고 대구 시민들을 상대로 U대회 참여를 도모하는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U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구지역 장애인 공동연대’는 대구 지체장애인협회, 국제 휠체어마라톤대회 집행위원회,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한국정신지체인 애호협회 대구지부 등 총 14개 단체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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