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모습.

"차별과 편견을 넘어 하나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2회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출발, 수성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멕시코 등 10개국의 외국 선수 30여명과 전국 16개 시·도 700여명 등 800여명의 마라토너가 참가, 풀 코스(42.195km), 하프코스(21km), 단축코스(5km) 부문에서 각각 기량을 겨룬다.

특히 차별과 편견을 넘어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주제와 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간에 함께 어우러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대구 인라인 동호 연합회 회원 1000여명이 참여, 휠체어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사랑의 인라인 동반 레이스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있는 이상아, 김지선, 김수용, 지석진, 정재환, 임호, 이승환, 김다래 등 연예인 10여명이 사랑의 휠체어 레이스 행사와 팬 사인회,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수재민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식전 행사로 대구 시각 장애인 예술단과 영남 풍물 연구소 단원들의 길놀이와 제 50보병 사단 군악대의 군악 연주가 있을 펼쳐진다.

이와 관련 이형록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 집행위원장은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장애인 대회인 만큼 대구 시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장애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대구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하나되는 축제로 승화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한 뒤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 자원 봉사 확인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후 6 시에 열리는 대구FC 와 대전 시티즌의 축구 경기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2회 째를 맞이하는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는 지난 92년 전국 장애인 휠체어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99년 제8회 대회 때부터 국제대회로 승격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으며 미국 보스턴 대회, 일본 오이타 대회 등과 더불어 휠체어마라톤 대회로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국내 유일의 휠체어마라톤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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