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휠체어컬링팀인 강원드림휠체어컬링클럽 선수들이 2004년 월드휠체어컬링챔피언십 대회에 도전한다. 사진은 2003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휠체어부문 경기에서 강원드림A팀의 딜리버리하는 모습. <강원드림

국내 최초 휠체어컬링팀인 강원드림휠체어컬링클럽이 세계컬링연맹 주최로 스위스 수르세(Sursee)에서 열리는 2004년 월드휠체어컬링챔피언십 대회에 첫 출전한다.

강원드림휠체어컬링클럽은 강원장애인스포츠후원회(회장 원주의대 박주영 교수, www.kangwondream.com)가 지난 8월 23일 국내 최초로 창단했으며, 창단하기 전인 지난 5월부터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을 해왔다.

이번에 열리는 월드휠체어컬링챔피언십대회(www.wheelchaircurling.ch)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수르세(Sursee)에서 개최되며, 스위스, 캐나다, 스코틀랜드 등 세계 13개국의 휠체어컬링팀이 참가한다.

월드휠체어컬링챔피언십대회는 내년에도 예정됐으며, 2004년과 2005년 두 대회에서 합산한 점수가 7위권 내에 들어야 오는 2006년 열릴 예정인 이탈리아 토리노(Torino)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강원드림휠체어컬링클럽은 올해 대회에 총 5명의 선수와 3명의 임원을 파견하며, 대회 5~6위전 진출을 목표로 현재 춘천 의암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갑승 선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본 적도 없고, 직접 겨뤄본 적도 없기 때문에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며 “최종적으로 동계올림픽 출전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5~6위전에는 진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체어컬링 경기는 팀별로 총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각자 2개의 스톤을 상대편 선수와 번갈아가며 투구해 과녁에 접근시켜 점수를 따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수 자격은 척수손상, 뇌성마비, 다발성 경화증, 두 다리 절단 등 이동을 할 때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제한된다.

▲ 우리나라 최초의 휠체어컬링팀인 강원드림휠체어컬링클럽 선수들의 모습. <강원드림휠체어컬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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