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으로 구르고 넘어지면서 골을 향해 질주하는 뇌성마비축구선수들의 축구잔치인 제10회 전국뇌성마비인축구대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오후 5시까지 성남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다.

1994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뇌성마비복지회(회장 신정순)가 해마다 개최하는 이 전국뇌성마비인축구대회는 뇌성마비축구인들이 1년을 기다리는 꿈과 희망의 한마당이다. 특히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있을 세계뇌성마비인축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열전이 기대된다.

뇌성마비장애 5∼8등급의 뇌성마비장애인들이 선수로 참여하는 뇌성마비축구는 골문을 앞에 두고 마음이 급한 선수가 헛발질을 해 관중들의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고, 구슬땀을 쏟아내며 공을 굴려 한 골을 넣으면 격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오는 등 일반 축구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는 감동의 광경이 만들어진다.

또한 작년 한·일월드컵때 제12번째 선수로 맹활약을 했던 '코리아팀화이팅' 응원단에서 화려한 응원전도 펼칠 예정이다.

뇌성마비축구는 가로 50∼55M, 세로 70∼75M의 경기장에 골대는 높이 2M, 가로는 5M이고, 각 팀 7명의 선수가 뛰며 경기규정을 보면 오프사이드가 없고, 드로잉은 한 손으로 공을 구리고, 전 후반 30분씩이며 휴식은 15분이며, 이외 규정은 FIFA규정을 따른다.

문의: 93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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