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신호가 울리자 42.195km 풀코스 선수들이 달려나가고 있다. <누구나기자 김태곤>

일본의 오이타현 대회와 미국의 보스턴 대회와 더불어 세계3대 국제대회중 하나인 국내유일의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대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아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러시아, 일본, 미국 등 8개국 20여명의 세계정상급 선수와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 500여명 등이 참가하여 열띤 경기를 벌였다.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0975km), 5km 등 3개종목으로 나눠 경기가 펼쳐진 이날 대회에는 연예인과 지역의 인라인 동호회 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 간의 화합의 장도 마련돼 대회 의미를 더했다.

국제 휠체어마라톤 대회 홍보대사인 이상아, 김지선, 김수용, 지석진, 정재환, 임호, 이승환, 김다래 등 연예인 10여명이 참가, 사랑의 휠체어 레이스 행사와 팬 사인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열려 대회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이형록 집행위원장은 “이번 대회가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하나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준비기간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 등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대회를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의 소질과 능력개발을 위하여 전세계 장애인마라토너의 참여와 국제적 스포츠 축제로 자리 매김한 이번 대회에 많은 장애인들이 참가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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