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충북 최성민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체육 꿈나무들의 대축제,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인 18일 133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이날 구미, 김천, 문경, 포항, 상주, 성주, 안동, 영주 등 경북 도내 8개 시군에서 골볼·볼링을 제외한 15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탁구 남자(청각장애) 초·중등부 단식에서는 광주의 김민찬(11세, 송정초)이 경기도 최현석(15세, 통진중)을 3대0으로 이기며, 전년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김민찬은 2020년 초등학교 2학년 때 탁구에 입문한 뒤 지난해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는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등 미래 데플림픽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다.

수영에서는 충북의 최성민(17세, 봉명고)이 남자(지적장애/S14) 고등부 배영 100m, 평영 5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최성민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초종목육성사업 발굴 선수로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수영 평영·배영 1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 장애인수영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9일 예정된 평영 100m에 출전, 3관왕에 도전한다.

결승전이 진행된 디스크골프에서는 충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은 세부종목인 정확도 1위, 퍼팅1위, 라운딩 2위를 기록해 합산 1위에 올랐으며, 경기도(2위)와 경북(3위)이 뒤를 이었다.

이날 장애유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팬데믹을 계기로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에게 각광 받고 있는 e스포츠도 경기도 시작됐다.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 카트라이더, 닌텐도Wii 테니스 등 총 4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된 e스포츠는 지체·청각·지적(발달)장애 유형에서 매년 100여명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대회 사흘째인 오는 19일에는 경기가 종료된 디스크골프를 제외한 16개 종목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일정과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http://16thyouth.koreanp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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