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사격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기사와 무관). ⓒ에이블뉴스DB

대한장애인사격연맹 국가대표 24명 중 10명이 도쿄패럴림픽(도쿄장애인올림픽) 참가 최종 평가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10명은 김정남·박동안·박세균·박진호·박철·심영집·심재용·이유정·이장호·전영준 선수로 도쿄패럴림픽 참가 선수 선발 과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이하 연맹)은 선발 규정안을 통해 전략 종목 미발표와 배수 선발원칙을 무시한 국가대표 선발을 했으며 추가로 평가전을 통해 패럴림픽 참가 국가대표를 확정하겠다는 장애인사격 초유의 국가대표 선발방식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전 세부선발에 관한 규정을 공개하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전국의 장애인사격지도자와 선수들이 회장기 및 종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개최 이전에 평가전에 대한 세부규정공개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설명했다.

선발전 이후 세부규정발표는 선수 간 팀 간 유불리 문제를 발생시켜 결코 바람직한 선발방식이 아님을 지적했음에도 사무국과 감독 등은 도출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가대표선발규정에도 없는 평가전을 계획했다는 것.

특히 이들은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평가전으로 선발할 시 7월 1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슬롯 확정에 대해 통보를 하게 됨에 있어 8월 2일 최종 엔트리까지 쿼터 미사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수차례 지적했다.

하지만 IPC의 일정 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전 강행으로 인한 문제를 염려해 4위 선수를 선발한다는 ‘차순위선발 세부기준’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을 공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연맹이 제시한 ‘4순위자가 추가 선발된 3순위자는 해당 종목의 선발에서 제외된다’라는 선발안은 A선수가 3종목에 참가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한종목만 뛰고 나머지 출전권을 순위가 낮은 선수에게 부여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또한 연맹 사무실을 서울에서 광주로 무리하게 이전하는 과정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이전 직원들을 전원 교체함으로써 업무 공백과 행정 미숙으로 인해 슬롯 확정 기한인 7월 1일 전에 선발일정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충분한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적 수준의 외부 변수에 대한 것도 고려하지 않은 채 상황에 몰려 7월 12일~19일까지 평가전 일정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현재 상황은 연맹의 행정오류와 선발방식 때문에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평가전을 계획한 당사자와 연맹 행정의 잘못임에도 선수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왜 패럴림픽을 위해 4년간 땀 흘리고 노력해온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이들은 ▲차순위선발 세부기준 즉각 철회 ▲현 국가대표 감독 자진 사퇴 ▲연맹은 행정 미숙 및 묵인으로 야기된 사안들을 철저히 조사 후 규정에 따라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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