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 및 심판대표가 선서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4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이라는 구호 아래 오는 17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주 개최지 익산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3607명(선수 1885, 임원 및 관계자 1722)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개최지인 전라북도는 선수단 174명이 참가했으며, 경기도가 534명(선수 268, 임원 및 관계자 266)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각 시도를 대표해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이하 육성종목),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이하 보급종목), 전시종목 슐런 등 1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14일 오후 4시에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개회식은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체육국장,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장), 김승환 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등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 및 가족, 전북도민 등 40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영 장종윤(15세, 남, 전주온빛중학교)과 e스포츠 신미나(18세, 여, 전북혜화학교)가 남녀선수대표, 백화순(세, 전북장애인탁구협회) 탁구심판이 대표로 ‘정정당당하고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북에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승리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포기가 아닌 도전을 택한 선수 여러분께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용기로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전국의 장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어울리고,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멋진 무대”라며 “승패를 떠나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맛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강정원 체육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매일매일 삶이라는 거대한 도전 속에서 여러분이 스포츠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학업을 병행하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많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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