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진행된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하 특조단)’ 출범식을 갖고 장애인·비장애인 성폭력·폭력 사건에 대한 조사와 피해자 구제에 관한 계획을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특조단은 스포츠 분야의 폭력·성폭력 구조타파, 선수들을 위한 인권보호 종합실천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자문은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스포츠인권자문위원회가 맡는다.

단장 산하에 총괄기획팀과 특별조사팀을 두고 인권위 조사관,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파견공무원 등 총 17명 내외가 각각 배치된다.

이들은 스포츠계 현장의 성폭력·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피해자를 구제하고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성폭력·폭력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한다.

특조단은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단을 대상으로 방문조사(실태조사)를 준비 중이며 향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단까지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질 경우 참여자에게 반드시 익명을 보장하고 조사 취지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한다.

인권위 최영애 위원장은 “이번이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성폭력 문제를 해소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기한에 관계없이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조단은 전용 상담신고 센터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접수에 나선다. 폭력·성폭력 피해자 본인이나 피해사실을 아는 제3자는 누구나 전화(02-2125-9862, 9863), 이메일(sports@nhrc.go.kr)은 물론 카카오톡(검색창에 ‘스포츠인권’ 검색), 텔레그램(ID: hrsports)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