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육상 전민재 선수(전북)와 어머니가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서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닷새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 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열린 개회식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제2차관,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장), 주 개최지인 정헌율 익산시장 등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 등 6000여명이 참석,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 대표선서,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에는 첨단 멀티미디어 쇼와 함께 마마무, 산이, 박주희, 트위티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민재(36, 남, 전북, 육상)·박정선(23, 여, 전북)이 선수대표로 김미숙(49) 심판이 심판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하고 공정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전라도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후 천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전라도 정도 천년을 계기로 새로운 천년을 향해 힘차게 웅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을 딛고 당당히 도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모습이 새롭게 웅비하고자 하는 전라북도와 국민 모두에게 큰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다. 전라북도는 200만 도민과 함께 선수들의 불굴의 의지를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명호 회장은 대회사에서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종합 2위의 쾌거는 38회라는 뿌리 깊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참가 선수단은 장애인스포츠의 현재이자 미래로,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격려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치사를 통해 “장애인이라는 말은 어떤 사람을 설명하는 첫 번째 수식어가 될 수 없다.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서로의 다름을 포용할 때 개회식 주제에 담아낸 화이부동의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다.”면서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사회를 앞당기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다. 정부는 장애인생활체육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150개의 장애인체육시설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장애인이 가까운 곳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한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전국장애인체전에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전국 17개 시·도 85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26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볼링과 사이클(트랙) 두 종목은 지난 24일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2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됐으며, 선수부 첫 금메달은 볼링 여자 개인전 TPB2 종목에서 이근혜 선수가 획득했다. 이근혜 선수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선수다.

2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시도별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치사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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