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수영단일팀 남측 김세훈·전형우, 북측 정국성·심승혁(왼쪽부터)이 10일 진행된 남자계영 34P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함께 올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수영단일팀 남북 선수들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장애인AG) 사상 최초로 동메달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진행된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장애인AG) 남자계영 34P 시상식에는 남측 김세훈·전형우, 북측 정국성·심승혁이 각 측을 대표해 시상대에 섰다.

남북 수영단일팀은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갤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내 수영장에서 열린 계영(4 X 100m)34P 종목에 출전해 4분 24초95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의 실격패 해프닝, 시상대에 결선선수만 오르도록 하는 규정으로 인해 시상식이 미뤄졌다.

남과 북은 장애인AG조직위의 일본의 실격패 번복을 받아들이고, APC와 장애인AG 조직위에 남북단일팀의 특수성을 인정해 출전선수 전원이 시상식에 참여하고 남북선수 각각 2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장애인AG조직위는 남과 북의 요청 가운데 남북 선수 각 2명의 시상식 참가를 결정했고, 남과 북의 단일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편 남북수영단일팀은 남자 혼계영(4 X 100m) 34P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기사는 2018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최석범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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