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진행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출정식 합동 브리핑'에서 한국 선수단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합동브리핑'에서 꿈의 무대에 오르는 소감과 함께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장애인아이스하키 정승환 선수는 “출정식을 하니까 비로소 평창패럴림픽대회가 시작된다는 게 느껴진다. 평창패럴림픽대회는 오랜기간 기다려 온 기다린 꿈의 무대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승환 선수는 “평창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8개 팀 모두 다 잘하는 팀이다. 방심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일전부터 시작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승환 선수는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간판 공격수로 빙판위의 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2013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공격수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국제패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미래스타 2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는 “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게 처음이다. 높은 곳까지 도전하는데 관심까지 받아 행복하다. 이 시간과 패럴림픽을 즐기고 싶다. 남은 기간 동안 즐기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만큼 국민들을 웃게 하고 싶고 좋은 소식 전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신의현 선수는 한국에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지난달 초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7.5km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의현 선수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15km, 바이애슬론 12.5km에 출전한다.

휠체어컬링 서순석 선수는 “휠체어컬링팀은 4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휠체어컬링 역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예선을 치른 후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예선전은 11경기고 7승을 하면 4강에 들어간다. 홈 이점인 관중의 응원이 금메달 지 가게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장애인 컬링에서 팀의 이름이 팀킴으로 불렸다. 휠체어컬링팀의 경우 선수들의 성이 모두 다 다르다. 국민들이 우리를 5성 어벤져스라는 팀 이름으로 불러줬음 좋겠다"면서 "국민들에게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사상 최대 규모인 83명의 선수단(선수 36명)이 출전하며, 종합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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