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으로부터 대회 태극기를 전달받은 한국선수단 배동현 선수단장. ⓒ에이블뉴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종합 10위권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한국선수단 배동현 단장,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등 18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종합스포츠대회로 전 세계 49개국 570명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사상 최대 규모인 83명의 선수단(선수 36명)이 출전한다.

바이애슬론 종목의 신의현이 한국에 대회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은메달 1개(바이애슬론), 동메달 2개(장애인아이스하키·휠체어컬링)를 획득해 종합 10위권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체육회는 그간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평균 210일 이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훈련일수를 확보하고, 훈련 중 해외 우수지도자 운영을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토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멘탈코치, 경기분석, 영상분석, 장비전문가, 체력전문가, 경기전술가, 아이스메이커 등 종목별로 필요한 전문가를 배치하는 한편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스포츠과학밀착지원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선수들이 소개되자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을지 짐작하기 어렵다.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준비한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에도 영웅"이라면서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들은 모든 것을 하얀 눈밭과 은반에 펼쳐놓을 것이다.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성취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울림으로 국민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는 우리나라에서 30년만에 개최되는 패럴림픽으로 장애인스포츠 발전과 국민적 염원이 담겼다. 92년 패럴림픽대회 출전 이후 선수단이 7번째 참가하는 패럴림픽대회로 종합 10위를 달성하려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여러분은 수많은 장애를 이겨낸 살아있는 인간승리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훈련에 매진한 이들을 바친 지도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바친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평창을 찾는 선수들과 후회없이 경기해 평창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지난 4년 동안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만 보고 앞만보고 달려온 선수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면서 “선수단이 목표를 달성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문화체육관광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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