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럭비 박우철(18세) 선수가 8월 IPC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박우철 선수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는 투표에서 박우철이 4명의 후보 중 61%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IPC 이달의 선수는 IPC가 선정하는 상으로 한 달 동안 세계 각국에서 펼쳐진 장애인스포츠 이벤트에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서는 2006년 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심재용 선수, 2009년 장애인 아이스하키 동계패럴림픽 예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정승환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우철은 지난 8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7 IWRF 휠체어럭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선수권대회’에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뉴질랜드를 만나 아쉽게 3점 차로 패했지만 박우철은 MVP를 수상했다.
박우철은 5살 때 발생한 척수근위축증으로 장애인이 됐다. 휠체어럭비를 먼저 시작한 누나를 통해 중학교 2학년부터 휠체어럭비에 입문했고 지난 2014년에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우철은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2020 도쿄 패럴림픽에 휠체어럭비가 출전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아울러 휠체어럭비가 중증장애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로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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