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원장에 임명된 정진완씨. ⓒ에이블뉴스DB

우여곡절 끝에 대한장애인체육회(이하 장애인체육회)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원장에 정진완씨가 임명됐다.

장애인체육회는 4일 공군회관에서 이사 18명(총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정진완 임용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의결했다.

정 신임원장은 제11회 시드니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장애인체육회 부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을 역임했다.

정 신임원장은 지난 4월 이미 이천훈련원장 임용후보자로 선정이 됐으나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이 “국정농단 연루자”라고 지목하고 감사를 요청하면서 임명이 늦어졌다.

당시 유 위원장은 “국정농단에 연루된 문체부 고위공무원(정 신임원장)이 이천훈련원장 임용후보자로 결정된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문체부는 언론에서 제기한 레저용 핸드 사이클 사업을 추가해 신임원장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고, 최근 “특이점 없음”이라는 결론을 냈다.

문체부 감사결과에 흠결이 없다고 판단한 장애인체육회는 예정돼 있던 이사회에 훈련원장 임명동의안을 안건으로 넣고 6개월 만에 이천훈련원장을 선정하게 된 것이다.

정 신임원장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접목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역량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내 목표다. 그리고 이천훈련원의 평균 이용률이 낮은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고민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시설인 이천훈련원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이천훈련원에서 장애학생들을 위한 꿈나무 캠프도 해보고 싶다”면서 “이천훈련원이 장애체육의 거점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이런 취지를 살려 장애인 스포츠의 낙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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