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30분 경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시작됐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체육계를 4년 동안 이끌어갈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됐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1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인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회장선거 투표는 선수·지도자·심판·학계대표로 구성된 선거인단 61명 참여로 진행된다. 이중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6명의 경우 거소투표로 참여한다(경기도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기호 1번 이명호 후보와 기호 2번 장춘배 후보 중 선거인단의 표 과반수를 받는 후보가 회장에 당선된다.

이명호 후보는 장애체육인 출신으로 지난 1999년 방콕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역도종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 총감독을 역임했고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장을 지냈다.

공약으로는 장애인체육 위상 제고, 국가대표 훈련여건 강화, 장애인체육 접근환경 개선, 종합의과학지원센터 및 장애인스포츠신인지원센터 운영, 양질의 장애인체육 일자리 창출, 장애인체육 종사자 전문성 강화 등을 내세웠다.

장춘배 후보는 장애체육인 출신으로 1984년 LA장애인올림픽대회,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 1992년 바로셀로나장애인올림픽대회 남자 탁구종목에서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이후 시드니·아테네·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탁구대표팀 총감독과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 단장,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 한국선수단 단장을 역임했다. 또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과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을 지냈다.

공약으로는 장애체육인 권리증진 역점, 장애인체육 가맹단체 역량강화 인프라 구축, 장애인실업팀 창단지원시스템 구축, 장애인스포츠 과학연구소 설립, 은퇴선수 지원센터 구축, 장애인체육 진흥재원 획기적 확충 등을 내세웠다.

기호 1번 이명호 후보(사진 좌)와 기호 2번 장춘배 후보가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이명호 후보는 투표 시작 전 정견 발표를 통해 "장애체육인 당사자로써 장애인체육에 애정을 갖고 있다. 선수시절 열악한 환경과 지원 속 훈련에 임했고 당사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생각을 가진지 느낄 수 있었다"면서 "베이징, 리우패럴림픽에서 총감독 역할과 원장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체육은 이제 100년을 향해 나가야 한다. 나는 장애인체육에 임하면서 가진 초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운영자로써 경험한 것을 공약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장애인체육의 빛나는 미래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춘배 후보는 "오랫동안 선수, 지도자, 경기단체장, 선수단장, 부회장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장애인체육의 역사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알게됐다"면서 "장애인체육 경험을 살려 꿈과 열정이 있는 장애인체육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애인체육회는 그동안 많은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2시 30분 경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시작됐다. ⓒ에이블뉴스

18일 오후 2시 30분 경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의 투표가 시작됐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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