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장애인올림픽 한국선수단이 4일(현지시각) 선수촌에 입성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의 축제 주인공들이 하나 둘 씩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리우 선수촌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 한국선수단은 유도·역도·수영·탁구·테니스 5개 종목 선수를 비롯한 74인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전체 한국 선수단은 11개 종목 139인으로, 현지 훈련이 진행 중이거나 경기가 임박한 선수들은 입촌식 대신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정재준 선수단장을 필두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손진호 사무총장과 이명호 총감독(이천훈련원장)이 뒤를 이었고, 선수단복을 맞춰 입은 한국 선수단이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자신의 개성을 살린 선글라스 등을 착용했고,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패럴림픽을 앞둔 긴장감 보다는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가득했다.

브라질 전통 음악에 맞춘 공연에 이어 광장 행사장의 구조물이 열리며 공식 입촌식이 시작됐다. 이날은 한국 선수단과 세르비아 선수단이 입촌식에 참여했다.

태극기가 게양되고, 한국 선수단은 열암 송정희 선생의 서예 족자를 리우패럴림픽 자네스 알카인 선수촌장에게 선물했다. 족자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혔다.

이어 정재준 선수단장은 입촌 선수단의 서명이 담긴 타일 벽 앞에 서 ‘WE ARE ONE, TEAM KOREA /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적었고 “모든 팀이 하나가 되자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은 이미 지난달 31일 리우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으며,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탁구 김영건 선수는 “현지 적응이 잘 되고 있고, 훈련에도 큰 무리는 없다”며 “지금 상태만 유지된다면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수영 조기성 선수 역시 “실제 경기장에서 훈련을 해보니 조금 긴장감이 생기기는 했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무엇보다 내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경기를 치르기 위해 훈련을 마무리 한다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적응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부상이라는 걱정에 부담을 느끼는 종목도 있다.

유도 이용덕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부상이 있어 리우 출발 전 길게는 한 두달 동안 실전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며 “기본 실력이 있다고 하지만, 그동안 채우지 못했던 훈련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경기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리우패럴림픽은 오는 7일 브라질 리우 마라카나 경기장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170여 개국 선수단이 22개 종목에 출전, 528개 금메달 주인공을 가르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리우장애인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는 한 선수가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국선수단 정재준 선수단장이 타일로 만든 사인보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단

리우장애인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선수촌 입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 기사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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