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용인시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한 제주팀의 김동현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의 초대 챔피언은 제주에게 돌아갔다.

제주팀은 22일 용인시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이어 농구리그)' 챔피언전 3경기에서 고양시 홀트를 76대 59로 제압하고 초대 왕좌에 등극했다.

첫 득점포는 홀트의 오기석으로부터 나왔다. 오기석은 2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선취점을 획득했고, 팀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홀트의 조승현과 이윤주 쌍포는 17점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2쿼터에서도 홀트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조승현은 2쿼터에서만 3점포를 2개나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주도해 갔다. 홀트와 제주의 밀고 밀리는 싸움. 추격하는 제주의 계속되는 공격에서도 홀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제주의 추격은 황정희의 2점포가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를 김오영이 성공시키면서 경기 분위기는 제주로 돌아섰다. 상승세를 탄 제주는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2쿼터에서만 제주는 28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4쿼터에 홀트 득점머신 조승현이 빠지자 경기 분위기는 제주로 기울었다. 홀트는 조승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혼을 보이며 경기에 임했지만 뒤바뀐 경기의 흐름을 바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리한 제주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초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제주 김동현 선수는 "초반에 홀트를 상대로 고전을 했다. 오늘 경기를 해보니 다음 시즌은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우승을 하니 기분이 짜릿하다"면서 "다음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정된 SK텔레콤배, 우정사업본부장배 경기 등을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팀의 김동현이 슛을 던지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주팀이 우승을 한 후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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