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고진솔, 황범수 선수가 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유네스코가 지정한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19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전국장애학생체전은 전국 17개 시·도 선수 1700명, 임원 1300명 등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도 일원에서 오는 22일까지 펼쳐진다.

선수들은 축구, 야구, 배구 등 5개 육성종목과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등 10개 보급종목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종목별로 메달을 집계하긴 하지만 다른 체육경기 대회와는 다르게 대회 종합 순위를 매기지 않고, 장애체육 꿈나무 발굴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의 대회사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규칙이 준수되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선수의 탁월함이 발휘되는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면서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큰 꿈을 갖고, 미래를 향해 그 꿈을 열심히 키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체육활동에서 소외돼 왔던 많은 장애청소년들에게 이번 대회가 참여와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제2차관은 김종덕 장관을 대신한 축사에서 “장애인체육 꿈나무들의 축제인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우수한 선수들의 등용문이자 참가 학생들의 기량 향상의 장”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스포츠를 통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라고 동료 학생들과 교류와 화합을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정부도 장애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애인 문화예술 및 체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육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접근성을 강화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순간을 위해 역경을 넘어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와 임원 여러분 모두가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다. 제주의 청정하고 광활한 대자연 위에서 여러분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바란다”면서 “당당한 승부와 정직한 땀방울 속에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장애학생체전을 통해 장애 학생들이 역경을 넘어 더욱 큰 꿈과 미래를 그리고, 온 국민이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제주선수단 고진솔·황범수 선수는 대표로 나흘 동안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했다.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각 시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개회식에서 제주도립무용단이 '제주의 문화를 느끼다'라는 주제로 공연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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