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마르셀 훅(Marcel Hug, 28세)이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km)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출전한 마르셀 훅은 1시간 23분 3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 20·22회에 이은 세 번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어 타이의 타나 라왓(37세)과 일본의 소에지마 마사즈미(43세)는 우수한 성적인 1분 27초대의 기록으로 2·3위를 차지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홍석만(40세)이 1시간 29분 13초로 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했고, 이기학(44세)과 이윤오(35세)가 뒤를 이어 들어왔다. 국내 최초 여성휠체어마라토너 김수민(29세)은 지난 대회보다 24분 빠른 2시간 8분 54초를 기록했다.
마르셀 훅은 소감을 통해 “서울은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인데,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프마라톤에서는 우리나라의 유병훈(43세)이 우승했고, 일본의 시마다 카즈히코(43세)와 와타나베 슈스케(46세)가 2·3위에 올랐다.
새로 추가된 핸드사이클 하프 종목에서는 이도연이 여자그룹, 김용기가 남자 H1~2그룹, 이인제 남자 H4~5그룹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휠체어생활체육 선수들의 5km 부문 경쟁,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훈이 함께 달린 어울림 5km 비경쟁 부문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선수, 자원봉사자, 관객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선수안전, 노선관리, 교통통제 등 전반에 걸쳐 문제없이 치러졌다.
김광환 대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국내외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축제였다”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함께 다린 모든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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