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한국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김동현 선수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리고 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사단법인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이하 연맹)이 오는 11월 ‘2015-2016 휠체어농구리그’의 차질 없는 출범 준비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휠체어농구리그 도입은 아시아 국가들 중 우리나라가 최초이며, 국내 장애인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24일 발기인 총회를 갖고 출발을 알린 뒤 성공적인 휠체어농구리그 도입을 위해 힘을 기울여 왔다. 또한 지난 1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법인허가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3월 20일 문체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특히 오는 5월 중순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휠체어농구단 관계자들과 경기운영방식, 경기규정 등에 대한 공청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렇듯 연맹이 리그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우선 리그를 원활히 유지하기 위한 예산 확보가 문제로 지적된다. 연맹이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예산으로는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부족, 기업 스폰서 유치에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현실은 냉혹한 상황이다.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연맹은 앞으로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스폰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각오다.

선수들이 경기를 할 경기장을 섭외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휠체어농구리그는 11월부터 5개 팀이 참가해 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팀들은 전국에 있어 경기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경기를 치룰 장소를 찾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연맹은 경기를 보러오는 관람객의 수를 계산해 2000석 미만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교 체육관,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농구장 등을 물색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휠체어농구 리그제가 도입되는 만큼 연맹 사무국 전 직원이 합심해 차질 없게 리그 출범을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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