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조직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축제,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주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란 주제로 총 564명이 참여,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 공연은 크게 4장으로 구성, 1장, ‘인류, 존재하다’에서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모습을 축하하기 위해 반딧불이, 빛 퍼포머들이 그라운드로 모여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연출했다.

다음 이어진 선수단 입장.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순에 따라 네팔이 가장 먼저 등장했으며, 일본은 25번째, 중국은 27번째, 이어 맨 마지막 순서로 한국이 등장했다.

선수단 기수는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평영 100m SB5(지체장애) 금메달리스트 임우근선수. 입장은 퍼레이드 형태로 DJ음악과 비트박스에 맞춰 흥겨움을 더했다.

그러나 한 시간 가까이 되는 선수단 입장에서는 시종일관 강한 비트의 DJ음악과 랩퍼의 “소리질러”, “yo, let go”가 반복돼 지루함과 피로감을 더 하기도 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선수단 입장이 완료된 후, 본격적인 주제공연은 2장 ‘불가능, 그 높은벽’, 3장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테마로 한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수많은 창의성을 상징하는 대형휠, 외발자전거,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는 의족과 의수 등이 퍼포먼스의 주요한 도구로 활용됐으며, 도구를 통해 되찾은 신체의 자유를 트램펄린 퍼포머, 비보이 등이 표현하며 새로운 인생을 보여줬다.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조직위

마지막 4장 ‘인생은 축제’에서는 창의성과 열정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이의 삶을 축하하는 축하의 장을 연출했으며, 또 다른 도전을 앞에 둔 선수와 이들을 응원하는 조력자의 인류애를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의 최고 주인공, 최종 성화 주자는 ‘로봇다리’로 유명한 런던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세진 선수와 그의 어머니 양정숙 여사였다.

이날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무엇보다도 절망 속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 희망을 줄 것”이라며 ”대회가 끝날 때는 소중한 사랑과 뜨거운 인류애,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되는 아시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성원을 보내자“고 말했다.

다토 자이날 아프자린 APG 위원장은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우리 모두가 더 가까워지고 한 목소리로 뭉치고 함께 일어서서 행동하는 모두를 위한 무대”라며 “희망과 기쁨은 물론 장애인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스포츠와 삶에서 더욱 높은 성과를 달성할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하나가 돼서 함께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41개국 선수와 임원 등 총 6196명이 참가하며, 23개 종목에서 총 2333개의 메달을 놓고 오는 24일까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개최국 한국은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23개 전 종목에 선수 327명, 임원 147명 등 총 474명이 출전하며, 이중 휠체어 선수는 170명이다.

종목별로는 탁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며 이어 휠체어 농구‧좌식배구가 각각 24명, 수영 23명, 육상 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소 인원이 출전하는 종목은 요트로 6명의 선수가 나선다.

18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 공연.ⓒ조직위

태극기 게양 모습.ⓒ조직위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최초로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조직위

최종 성화주자인 로봇다리 김세진 선수와 그의 어머니 양정숙 여사.ⓒ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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