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이 10일 이란과 8강행을 결정짓는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예선 2라운드에서 이란에 이기면 8강 토너먼트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돼 이란전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란을 제물로 삼아 8강 진출을 벼르고 있는 한국은 이에 앞서 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예선2라운드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에 57대 49로 패배했다.

스페인은 예선 1라운드부터 한국전까지 모두 5경기를 이기는 파죽지세의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과거 한 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는 스페인을 맞아 이날 베스트 5를 투입하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조승현 등 베스트멤버가 빠졌는데도 의외로 선전해 전반전을 32대 29로 앞서는 등 분전했지만, 전날 일본과의 경기에서 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탓에 아깝게 역전패했다.

한국은 당초 목표인 첫 8강행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전력인 데다 체력 부담을 감안한 한국 선수단은 10일 오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이란 전에 총력전을 펴기로 작전을 수립했다.

한국은 최근 프레대회 등에서 이란과 맞붙어 모두 승리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란은 예선 1라운드에서 일본에 73대 69로 이겼으나, 스페인에 45대 66, 네덜란드에 42대 48로 져 1승 2패의 전적으로 예선2라운드에 나섰다.

이란은 대회 4일째인 8일 영국에 59대 64, 비교적 근소한 점수차인 5점차로 패해 예선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의 대전에서 불꽃 튀는 시소게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사현 한국팀 감독은 “그동안 비디오를 통해 이란 대표팀의 전략 전술을 집중연구해 왔다”며 “반드시 이겨 사상 첫 8강 진출의 숙원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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