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열린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수묵크로킷을 선보인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 ⓒ에이블뉴스DB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했던 장애문화예술인들이 현재까지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다.

2014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은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당시 폐막식에서는 대회기 인수와 함께 2018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에는 국악소녀 송소희가 나서 아리랑을 부르는가 하면, 의수화가 석창우, 테너 성악가 최승원, 휠체어댄스팀 등 장애문화예술인도 다수 출연했다.

폐막식에서의 공연은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가 한 기획사를 통해 진행했다.

하지만 폐막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장애문화예술인들은 출연료를 전액 받지 못한 상태다. 당시 공연을 감독했던 총감독 등 연출자들도 급여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막식에 출연했던 한 관계자는 “선금으로 출연료의 50%를 받고 폐막 일주일 내에 나머지 출연료를 받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의 행사 등을 고려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속앓이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는 행정 절차상 조금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과 함께 조만간 미지급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소치에서 쓰여진 비용에 대해 적정성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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