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제3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장춘배 후보. ⓒ장춘배 후보

대한장애인체육회 제3대 회장 선거가 오는 18일 오후 2시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김성일, 장춘배, 이정선, 우창윤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3대 회장은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해 선출되며, 당선인은 다음날인 19일 공고된다.

에이블뉴스는 이에 앞서 이들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한 동기(계기)와 주요 공약, 장애인체육회의 문제점, 향후 장애인체육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Q. 먼저 후보께서 이번 장애인체육회 제3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도장애인인 저는 35년 동안 선수, 지도자, 감독, 선수단장을 경험한 장애인체육의 산증인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장애인체육 선진화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있고,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비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모든 시설 때문에 사실상 어렵습니다.

저는 장애인체육인으로서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껴온 선수, 지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후보께서 장애인체육회를 위해 제시한 주요공약과 함께, 장애인체육회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핵심과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10대 실천공약의 골자는 장애인체육인이 중심이 되어, 경기가맹단체의 역량강화 인프라 형성, 장애인선수 후생복지 지원시스템 구축, 체육회 직무능력개발과 사기진작책 마련, 지방체육회 활성화, 생활체육 지원서비스 활성화, 장애인스포츠 외교역량 강화, 장애인스포츠 과학화, 장애인체육 진흥 재원 확충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장애인선수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개선이 급선무로 공공체육시설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과 편의성 제고, 자의성 스포츠 지도자 배치 및 활용, 장애인생활체육 지원센터 설치운영 및 서비스 업무 확대, 중증 장애인 재활 연계프로그램 을 제공하는 것이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Q. 이번 선거에는 그 어느 때보다 후보가 많습니다. ‘내가 꼭 장애인체육회장으로 뽑혀야한다’는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역대회장들께서 정치적 외압으로 인한 소모적 정쟁을 겪었던 경험 때문에 이제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지 않은 체육인 당사자가 회장으로 나서야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역대 회장들께서 이루어 놓은 업적을 유지 계승 발전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선수로 출발한 제가 지도자, 감독, 선수단장을 거치고 회장에 당선되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보임으로서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값진 경험을 실현하기 위해서 꼭 회장에 당선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Q. 체육계에서는 회장으로 체육인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와 반대로 역량을 갖춰 예산 마련 등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체육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증진을 통해 사회적비용을 줄이고 국가 신인도를 높여서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있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입니다. 특히 장애인체육은 재활과 치료적 관점에서도 봐야하듯이 체육의 심리와 동기 유발을 통해 자발적으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저마다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보니 예산을 마련하는 것이 능력의 척도가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주어진 예산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은 정책 당국과 협의하여 예산 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

Q. 올해 장애인체육회는 회장의 직원 폭행, 직원 비리, 가맹단체 내부 갈등 등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장애인체육회 조직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체육단체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구체적 방안으로 임원 및 지도자 직원 취임 및 취업시 윤리헌장 서명 의무화, 재임 재직 중 직무관련 비위, 폭력, 횡령 등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문책이 따르도록 하고, 제반 업무가 공평 타당하게 집행되고 서로간의 신뢰가 형성되도록 노력한다면 자연적으로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엘리트체육 만큼이나 생활체육이 주목받고 있지만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국민생활체육참여율 35.9%에 크게 뒤지는 10.6%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안이 있다면.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대회와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존재한다는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서 자발적인 참여율을 높이도록 부추기는 방안들을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Q. 끝으로 독자들과 장애인체육인 및 관계자들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협조와 지도 편달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호응과 협조로 저의 단점이 보완되고 장점은 최대한 발휘되어 우리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응원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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